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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여행/경주 여행

경주 여행(1) 9월 가을 경주 월성 여행

by 변호사 김승현 2022. 10. 6.

오늘은 운 좋게 경주 출장일을 잡아 일을 끝낸 후 경주 월성을 한 바퀴 돌 수 있었어요.

 

태풍이 지나간 뒤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고 시원한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사진과 같은 루트로 한바퀴를 돌았어요. 경주는 관광지라 그런지 무료 주차장을 찾기 힘듭니다. 대릉원 앞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하긴 한데, 주차비가 아깝더라구요(몇 푼 된다고 ㅠㅠ).

 

2022. 9. 20. 현재까지 월정교 앞 주차장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월정교에서 대릉원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고 있기도 했습니다.

 

잘 못찾겠다면, "경북 경주시 교동 153-5" 요기 주소로 네비에 찍고 가시면 편할거에요.

 

(월정교 통행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 걸으면 바로 앞으로 월정교가 보입니다. 월정교는 해가 진 후 가면 조명 덕분에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낮에도 보면 좋아요.

 

경주로 출장가면 급하지만 않으면 매번 들리는 월정교입니다. 매번 봐도 질리지 않아요.

 

월정교를 지나면 교촌마을이 보입니다. 교촌마을로 들어가지 않고 길을 따라 쭉 진행하면 월성지구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보여요. 오늘 산책하기로 한 코스는 월성지구를 한바퀴 돌아 대릉원으로 나오기로 정했기에 월성지구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월성은 작은 언덕에 있습니다. 처음 경주 대릉원을 뻔질나게 돌아다녔음에도 월성지구의 월성이 어딘지 몰랐어요;;

 

역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월성지구의 월성이 경주의 왕성임을 한참 나중에 알았을 때의 쪽팔림이란... 남들 모르는 부끄러움에 이불 좀 걷어 찼습니다.

 

(월성지구 이정표)

 

월성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처음부터 '아 여기 걷기 좋겠구나'라는 느낌을 줍니다.

 

현재는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라 다소 어수선하긴 하지만, 걷는 길 자체는 힘들지도 않고 평탄하며, 나름 볼 것도 많은 좋은 코스에요. 걷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코스.

 

월성 지구 내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서울 경복궁 부지를 떠올리며 신라 왕성의 크기를 가늠해보면, 어쩌면 조금 작은데?라는 기분도 들게 하지만, 어쨌거나 생각보다 넓어요.

 

월성 지구 한바퀴를 도는 것만 30분 이상이 걸릴 것 같더군요. 

 

내부는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과 넓은 들판이 보입니다. 약간 높은 지대라 그런지 시야가 가려지지 않아 더 시원한 느낌을 받아요.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이라 그런지, 공기도 맑고 구름도 예뻐서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월성을 한바퀴 걷다 보면, 서빙고를 지나서 다시 대릉원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요. 그곳으로 내려와서 대릉원의 평지를 걸었어요.

 

현재 대릉원은 핑크뮬리와 가을 꽃들을 심어 놓아 사진을 찍고 즐기기 좋았습니다. 

 

여럿이서 사진찍고 찍어주고 있던데...솔로는 웁니다. ㅠㅠ

 

날씨가 묘하게도 한쪽은 새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다른 한쪽은 곧 비가 내릴 것 같이 흐렸어요. 태양에 잘 타는 체질이라 볕이 덜 따가운게 좋아요. 

 

가을 햇볕도 만만히 볼게 아닙니다! 썬크림이라도 가져올 걸 하고 많이 후회했어요. 썬글래스는 잘 챙긴 것 같더군요.

 

 

한 때, 대릉원 첨성대 앞 핑크뮬리에서 사진찍는게 유명했던 적이 있었지요. 2018년인가. 그때 저도 핑크뮬리에서 사진찍어보려고 기웃거리다가 줄 선 사람들을 보고 빠르게 포기했었는데...지금은 해로운 식물이 되어서 많이 심지는 않네요.

 

식물덩굴로 터널을 만들어 놨는데, 그 덩굴에서 각종 박들이 주렁주렁 널린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호박죽 먹고 싶다...

 

...동생이 맨날 뭐 먹고 싶냐고 하면서 구박하는게 떠오르네요.

 

요즘 조경기술이 확실히 좋아요. 가을하면 떠오르는 코스모스도 곳곳에 심어놨네요.

 

전 대릉원을 가면 꼭 계림에 들립니다. 계림숲이라고도 하던데, 역전앞 같은 표현인걸까요. 

계림 숲은 묘~한 기분을 줍니다. 굵은 나무가 많고 숲이 울창해서 정령이라도 있을 법한 기분이에요. 계림 안도 산책하기 좋게 되어 있어, 여유가 있다면 한바퀴 걷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다시 월정교를 통해 돌아왔습니다.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월정교의 아름다움이 있는데요, 제 사진 기술이 별로라 그 느낌을 담아내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네요.

 

경주에 예쁜 카페도 많은데, 돌아오는 시간이 촉박해서 가지 못했어요. 아쉬워라...

 

걷기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월정교 공영주차장에서 월성을 한바퀴 도는 걷기 코스를 아주 추천합니다. 5번을 넘게 걸었지만, 질리지 않아요.